🏃🏻♂️: 그런데 뭐하시는 분이세요?
👤: 청소년 연극 만들고 있어요
🏃🏻♂️: ... 욕보시네요
지극히 현실적인 사회 고발 연극. 주인공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고 달린다. 더 빠르게 달리고 싶어하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다. 뫼뷔우스의 띠 같다. 그리고 빠르게 달리는 헬멧 소년은 말이 없지만 의미는 강력하다. 수남이 되고 싶어 하지만 되어서는 안 되는 것 ,, 아이러니하다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청소년이면서 어른 역도 맡는다. 우리는 어른들을 보면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렇게 되어있을 것만 같다. 주인공 독백(아마도)중에 이 사실이 떠올라 기분이 묘했다.
제4의 벽을 깨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것은 좋은 시도였고 모든 것이 좋았다. 빅뱅의 노래가 나오기 전까지는.
written by @imda_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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