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잔잔함의 미학
나는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영화들이 나에게는 인생 영화에 속하는 편인데 … 사실 나도 몇몇 영화는 집중해서 보지 못한 적도 있지만 굳이 모든 영화가 스펙타클해야 하고 시각적 기승전결이 강렬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스펙타클이 아니다. 잔잔함이 기저에 깔려 있다. 인물들이 마주하며 만들어 내는 감정적 스펙타클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풍경은 평화로우나, 내면의 감정은 소용돌이 친달까
2. 가족에 대하여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만들어진 관계와 감정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비중 있는 인물들은 모두 착한 심성을 지닌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보듬어 안아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머니와의 관계가 애증인 거 같기도.
덧.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영상.이미지로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 좋은 영화를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수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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