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28 - 190929 2019 MMCA 페스티벌 : 광장·숲
이번 9월 파랑 컨텐츠를 고민하던 도중 국립 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 공지사항 하나가 올라왔다.
바로 <MMCA 페스티벌 : 광장·숲> 서포터즈 선발 결과 공지!
지난 서포터즈 모집 공지를 보고 '미술관 교육'에 대해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신청했는데, 드디어 합격 소식을 알게되어 매우 기뻤다.
<MMCA페스티벌 : 광장·숲>
먼저 <MMCA페스티벌 : 광장·숲>에 대해 잘 모르는 분을 위해 팜플렛 안에 적혀있던 페스티벌 소개 글을 발췌해보았다.
2019년 <MMCA 페스티벌 : 광장·숲>은
자연 속 미술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야외 활동과 관람객이 주도하며 상상하는 놀이의 예술을 제안합니다.
관람객은 자유롭게 즐기고 창작하는 공간 '놀이꿈'과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 활동,
그리고 아늑하게 휴식을 즐기는 '놀이숲'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아,
관람객이 기억하는 미술관에 관한 이야기와 현장 근무자들의 목소리를
현대미술 작가의 작업으로 선보여 미술관의 다양한 주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미술·음악·조경·건축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예술가 그리고 관람객이 함께
자연과 예술, 휴식이 어우러진 <MMCA 페스티벌 : 광장·숲>에서
가을의 아름다운 낭만과 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페스티벌 소개 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번 페스티벌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광장과 숲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차 있었다. 그 중 관람객들이 많이 모였거나 나에게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다가온 프로그램들은 '등반벌집', '작품 앞 드로잉', '수공예 직조 놀이'이었다.
등반벌집
페스티벌 기간에 설치되어 언제든 참여 가능한 놀이 구조물이다.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할 수 있는 벌집 모양으로 만들어져있어 어린이 관람객들의 본능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아이들은 벌집 안에 들어가서 쉬기도 하고 1층, 2층, 3층을 오르며 모험을 하기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품 앞 드로잉
작품이 없이 설치된 작품 보호 인제책 앞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상상해서 자유롭게 드로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익숙한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슨트의 가상 작품 설명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되었는데,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어떤 작품을 상상했는지, 작품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내리고 있었는지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공예 직조 놀이
긴 플라스틱 활대를 구부려 만든 스타돔 구조를 이용한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은 밧줄 만들기, 직조, 그물 짜기, 그늘막 만들기의 수공예를 배워 스타돔을 함께 채워간다.
워크숍에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사전 신청을 받아 워크숍을 진행해서 참여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내가 있었던 '나만의 자리 만들기'부스에서 스타돔이 점점 채워지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나만의 자리 만들기
나만의 자리 만들기 부스 모습
내가 담당했던 부스의 프로그램은 '나만의 자리 만들기'였다.
'나만의 자리 만들기'는 관람객들이 직접 천연소재 천과 스티커, 조각천 등의 소품을 활용해서 자유롭게 창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매 시 정각에 참여 신청을 한 관람객에게 천과 재료가 담긴 바구니를 나누어주고, 지정된 시간에 바구니가 반납되면 다음 타임 관람객들을 위해서 바구니를 꾸려두는 것이 서포터즈가 할 일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돗자리를 만들기도 했고, 담요를 만드는 아이, 망토를 만드는 아이까지 각자 원하는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어냈다. 11시부터 19시까지 계속해서 진행된 '나만의 자리 만들기'는 이번 <2019 MMCA 페스티벌 : 광장·숲>이 추구했던 '관람객이 주도하며 상상하는 놀이의 예술'을 실천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던 것 같다.
'에듀케이터'라는 직업을 '누구나 일상처럼 미술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며 꿈꾸고 있는 나에게 이번 '나만의 자리 만들기'와 <2019 MMCA 페스티벌 : 광장·숲> 참여는 '관람객 주도의 예술 활동'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게 해주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용 TIP
마지막으로, 이틀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페스티벌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느낀 이용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Ⅰ. 미술관 셔틀 버스를 이용하자.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주차
- 기본 2시간 : 2,000원(초과 30분당 1,000원, 1일 최대 10,000원 부과)
- 운영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 주차 가능 대수 :161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경우, 주차 공간이 협소한 편이다.
따라서 주차장이 만차 상태이기 쉬우며 차량이 줄을 서서 1-2시간가량 대기하게 되기도 한다.
특히, 행사 참여를 위해 미술관에 오게 되는 경우에는 주차가 불가할 수 있으니 미술관 셔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또는 서울랜드 코끼리 열차를 이용해도 좋다 대신 유료(성인 기준 1500원)이며 코끼리 열차에서 하차한 후 걸어야한다.
Ⅱ. 야외 조각공연 관람
야외 조각공원 안내 지도 링크 [http://www.mmca.go.kr/resources/file/sculpture_park.pdf]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잔디밭 광장이 넓게 펼쳐져있고, 여러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작품인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안보고 지나가기에는 매우 아까운 작품들도 많이 있으니 꼭 둘러보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 벌써 내년 MMCA 페스티벌 서포터즈 모집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에는 뜻이 맞는 파랑 스터디원과 함께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우 덥긴 했지만 그만큼 보람이 있었던 활동이었다.
-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참여도 해봐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과 프로그램을 조사만 하는 것을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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