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프민지입니다.^^

 

이번 파랑에는 극소마취의 주인공 민지(@minjis_2)님과 저,

두 민지가 있다는 사실!

 

그래서 ‘프민지’라는 닉네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닉네임의 유래를 소개해드리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프롤로그를 열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에딘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적으로 초대받지 못한 8개의 공연단체가 모여

공연한 것을 시초로 현재까지 개최되고 있는 공연예술페스티벌입니다.

 

 

프린지(fringe) 역시 변두리나 주변이라는 뜻으로,

주류 예술계에서 벗어나 예술가들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참여가 보장되는 공연예술제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린지 페스티벌은 국내에서도 개최되고 있는데요,

1998년 대학로에서 ‘독립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공연, 미술,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이 모이는 독립 예술가들의 장입니다.

 

 

광주에서도 2021년부터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주관 및 주최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개최되기 시작했답니다.

 

이렇게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예술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는 ‘프린지페스티벌’.

인사와 함께 소개드린 ‘프민지’는 바로 이 프린지에서 따온 닉네임입니다!

 


 

그럼 이제 ‘독립心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여러분은 독립예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독립’이라는 말이 붙은 예술 분야 중에서는 독립영화를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해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정의한 독립영화는

이윤 확보를 1차 목적으로 하는 일반 상업영화의 투자/제작/배급 방식으로부터 독립되어 제작완료된 영화를 말합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요,

 

  1.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예술적 의도가 우선시 되어 제작된 영화
  2. 주류 상업 영화와 다른 시각적 경험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 또는 내용으로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영화
  3.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이슈 등 주류 영화산업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들을 과감히 다루고 있는 영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독립영화는 

상업성에서 한 발짝 떨어져 예술적이거나 실험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독립예술을 정의해보면

주류인 자본시장에서 벗어나 예술의 자유정신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예술-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문화산업으로부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화려하고 멋진 작품도 좋지만,

더 다양하고 재미있고 창의적인 예술작품들을 우리 가까이에 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독립예술과 독립예술가를 향한 관심과 그 예술을 만끽하는 자세,

그리고 이들이 모이기 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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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번 파랑 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문화예술 공간들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는 획일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온전히 반영할수록

대체불가능한 진심이 더해진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독립예술은 곧 진심이라 생각하고,

그러한 독립예술을 담아내는 공간 또한 진심이 가득 담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독립된 것을 다루는 진심의 글이라는 뜻의 ‘독립心문’을 발행할 예정이에요.

 

독립책방, 영화관, 공연장, 혹은 그냥 사람들이 모이는 문화공간들….

획일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취향을 온전히 반영한 다양한 공간들을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담아오도록 할게요.

 

다음에 만나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