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온라인 중계 후기

 

 

 

 

국립중앙박물관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기간 | 191221 - 200510 (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휴관중)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조선실과 고려실 사이)

관람 시간 | 월, 화, 목, 금요일 10-18시 / 수, 토요일 10-21시 / 일요일, 공휴일 10-19시

티켓 가격 | 성인(만25-64세) 3,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만7-24세) 2,000원 / 미취학 아동 및 만 65세 이상 무료 (기획전시실 앞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기타사항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종료 후 국립김해박물관(200602-0816), 국립청주박물관(200901-1004.) 순회전시 예정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촌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4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을 이용하여 이촌역에서 하차 후 박물관 나들길(지하통로)을 통해 나가면 박물관을 바로 볼 수 있다.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CU 편의점과 투썸 플레이스 등 식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위치해있고 근방에 국립한글박물관이 함께 위치해있다. (참고로 박물관 CU에서는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박물관에서 아르바이트했던 경험을 살려 몇 가지 팁을 제공해보자면, 박물관 내부에는 물을 포함한 어떤 식음료도 섭취가 불가능하다. 대신 외부에 정수기가 비치되어 있으니 전시실에 들어가기 전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간혹 젤리나 껌 등을 먹고 들어와서 안드시는 척 하기도 하는데... 직원의 입장에서 돌아다니다보면 생각보다 매우 잘 보인다. 

 

내부에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플래시는 터뜨릴 수 없다. 유물들은 매우 오래된 것들도 많고, 그래서 예민하다. 박물관 내부가 다소 어두워 사진이 잘 안찍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유물보존을 위한 경우가 많다고 알고있다. 동영상의 경우 다른 관람객의 얼굴을 담지 않으면 가능하거나 불가능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장 전 직원들에게 문의를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설 전시의 경우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기획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은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티켓은 바깥 티켓부스를 이용해야 한다. 기획 전시실과 특별 전시실의 전시 티켓을 패키지로 판매하기도 하기 때문에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할 예정이라면 미리 공지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또는 티켓부스에서 구매할 때 조건을 잘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쯤이나 연말 등에 이벤트로 무료입장을 진행하기도 하고 수험생을 위한 무료입장을 진행하기도 하기 때문에 박물관 SNS를 팔로우 해두면 좋을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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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관 내부에도 식당과 함께 투썸플레이스 등이 위치해 있다. 투썸플레이스 옆에 문화상품점도 있는데,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컵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상설전시실 입장을 위해 검사대를 지난 후에도 1층 중앙에 작은 문화상품점이 있다.) 기념품 외에 여러가지 책을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건너편에는 화장실과 사물함이 위치해 있다. 상설전시관은 매우 크기때문에 오랜 시간 머무를 예정이라면 사물함을 이용하는 것을 매우 추천하고 싶다. 상설전시관과 특별전시실을 입장하기 위해 검사대를 지나고 나면 바로 오른쪽에 화장실, 왼쪽에 정수기가 있다. 밖에서 미리 다녀오지 못했다면 들어가자마자 이용한 후 관람을 하면 될 것 같다. 특별 전시실은 조선실과 고려실 사이에 가면 만날 수 있다. 

 

 

 

|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는 대부분 '역사'와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이번 전시 이름이 '핀란드 디자인'이라는 것을 보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꼭 보고싶었던 전시였고,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후에 보러갈 예정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박물관이 휴관하게 되면서 온라인으로 볼 수밖에 없어졌다. 

 

영상을 통해 보게 된 전시의 구성은 의외의 연속이었다.

우선, 시간의 흐름대로 구성되지 않았다. 과거-현재-미래 순서가 아니라 각 테마에 따라서 한국과 핀란드의 물건을 비교하거나 과거와 현재의 핀란드의 디자인을 비교하여 볼 수 있는 구성 등으로 짜여져 관람객들이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전시가 아닌 관람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전시가 이어졌다. 

어떻게 그 멀리 있는 핀란드와 한국의 물건 디자인이 유사할 수 있었던걸까? 어떻게 저런 디자인을 생각해내기 시작했을까?

 

가장 좋았던 점은 전시를 기획할 때 핀란드에 대해서 많은 점을 고려한 것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는데, 전시를 할 때 기존에 있는 전시장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핀란드 하면 생각나는 나무로 제작했고, 순회전시를 할 때 해당 공간에 맞춰서 재조립이 가능하다는 점이 신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색다른 면을 많이 보게 된 전시였던 것 같아서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