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민지입니다.
이번 독립心문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 강북구 4.19 거리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koldsleep'입니다.
콜드슬립의 모티브가 된 냉동수면(cold sleep)은 우주 공간에서 멀리 이동하기 위해
오랜 냉동수면 상태에 있는 어떤 사람을 떠오르게 합니다.
냉동수면에 들어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떠다니는 누군가와 같이
콜드슬립은 기존의 관습, 형식, 장르와 같은 장해물을 없이 자유롭고 실험적인 것들이 펼쳐지는 무중력 공간입니다.
2021년 3월 오픈 이래로 <이인환각연쇄고리>과 같이 실험적인 공연부터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Nightmate>,
소규모로 진행된 <숙제 없는 파자마 독서회>, 온라인에서 상시 진행 중인 <Dream Network>를 비롯해
<수상한 행복 조작단>, <ZERO-BASE>까지 다양한 공연, 전시, 프로젝트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잠깐 몇 가지 프로젝트들의 개요를 살펴볼까요?
<Nightmate>
일시 2021.07.04 ~ 2021.11.07.
장소 koldsleep
세부내용
꿈을 주제로 한 예술교육프로그램.
문학, 연극,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언어로 청년 여성의 자기 이해, 자기 표현을 돕는다.
<숙제없는 파자마 독서회>
일시 2021.11.21. ~ 2021.11.22
장소 koldsleep
세부내용
파자마를 착용하고 심야(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에 진행되는 비대면 독서 모임.
콜드슬립(오프라인)에서 빌린 책을 줌(온라인)으로 연결한 채 조용히 읽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 모더레이터의 진행 및 다과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을 참여 대상으로 한다.
<ZERO-BASE>
일시 2022.04.29. ~ 2022.05.01.
장소 koldsleep
세부 내용
여성들의 다양한 관계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온 곽비누 작가의 개인전.
3일의 전시 기간 동안 콜드슬립은 영화 속의 인물, '영'의 방으로 가정된다. 'ZERO-BASE'는 곽비누의 첫 단편 영화 <여름밤,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고 나면 그 후에 우리는 대체>를 보다 확장된 경험 속에서 상영한다. 관객은 몇 가지 증거를 모으고, 호의와 호감의 경계선에서 영화 바깥의 결말을 선택할 수 있다.
다들 공통 키워드를 찾으셨나요?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강북구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회
-여성들의 다양한 관계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포착해온 곽비누 작가의 개인전
콜드슬립은 다양한 여성들과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누어져 있는 콜드슬립의 소개를 한번 볼까요?
예술 언어로 여성, 소수자의 서사를 생산하고 연결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하는 콜드슬립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여성들의 서사를 생산하고 여성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북구 주택가에 위치한 3평 즈음의 공간이지만,
콜드슬립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훨씬 그 이상입니다.
이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른 이야기들이 궁금해진 분이 계시다면,
<이인환각연쇄고리>를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기존 관습, 형식, 장르가 장해물로 작동하지 않는 무중력 공간으로서의
콜드슬립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이인환각연쇄고리>
일시 2021.11.13 ~ 2021.11.21.
장소 koldsleep
세부 내용
콜드슬립이 강북구 인수봉로 301에 위치한 공간을 임대하며 꿈 세계와 현실 세계의 교차점이 발생한다. 꿈 연구자는 꿈속의 주파수를 들을 수 있는 '채널헤드'를 모집하고 검증한다. 꿈 세계는 1차(텍스트), 2차(1인용 이머시브 공연), 3차(소설)에 걸쳐 연쇄적으로 확장된다.
*이번 공연에서 관객이 남기고 간 꿈 기록은 이후 3차 연쇄고리 소설의 일부로 가공됩니다.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1시간에 1명씩, 해가 없는 시간에만 관람 가능합니다.
1차 연쇄고리
김선오, 박하늘, 백열, 서이제, 윤은성, 이아름, 장수양, 호저, 홍세영, B
2차 연쇄고리
김미현, 위지영, 불특정 다수의 '채널헤드'
*꿈의 주파수를 듣는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인환각연쇄고리>는 꿈 수집 프로젝트이자 일인용 관객참여 공연입니다.
해가 지는 저녁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한 시간에 한 명씩만 관람이 가능한 독특한 예매방식으로 운영이 되는데요,
콜드슬립에서 관람객은 퇴화되지 않은 기관을 보유한 '채널헤드'가 되어 연쇄고리의 주파수를 감지합니다.
1차 연쇄고리는 시인, 소설가, 배우, 시각 디자이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남긴 텍스트,
2차 연쇄고리는 음악으로 구성된 주파수를 듣는 채널헤드의 Dream Network 속 꿈 기록,
3차 연쇄고리는 2차의 꿈 기록을 기반으로 완성된 세계관 및 소설입니다.
여기서 파생된 서브 프로젝트 <Dream Network>도 있습니다.
Dream Network는 <이인환각연쇄고리>의 일환으로, 개인의 꿈 일기를 작성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상시 진행되기 때문에 2차 연쇄고리 단계에서 꿈 일기를 남기는 관람객 뿐 아니라
홈페이지에 접속한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꿈 이야기를 쓸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꿈 이야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작성된 꿈 일기들은 홈페이지 속 가상의 공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만나게 됩니다.
무중력 공간으로서의 콜드슬립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는 말이 이해가 되시나요?
<이인환각연쇄고리> 공연은 2021년 11월 진행된 지난 프로젝트지만,
올 9월, 새로운 채널헤드와 <이인환각연쇄고리>를 재차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난 공연을 놓쳤다면, 이번엔 꼭 채널헤드가 되어 연쇄고리를 연결해보기 바랍니다.
서사가 더해진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무중력의 공간, 콜드슬립의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콜드슬립의 운영과 기획을 맡고계신 김미현님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강북구의 독보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콜드슬립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잊지말고 꼭 찾아와주세요.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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