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6

전시 <명상 Mindfulness> 후기

 

 

<명상 Midnfulness>

기간 | 20200424 - 2020027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장소 | 피크닉 

티켓 | 15,000원 (당일 예약 불가능)

예매 사이트 | https://booking.naver.com/booking/11/bizes/324704?area=bni

 

네이버 예약 :: 명상 Mindfulness

'예술을 통해 경험하는 명상의 시간' - 명상 Mindfulness 2020.4.24.금~9.27.일 화~일, 11~19시(입장마감18:20) 피크닉 piknic 이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당일예매는 불가능합니다.

booking.naver.com

 

 

 

 

| <명상 Mindfulness> 후기

 

티켓 사진:)

<명상>은 예술을 통해서 명상과 마주할 수 있는 전시이다. 피크닉 지하부터 옥상까지 모든 공간에서 다양한 작가, 유형의 예술 작품을 통해서 명상에 대해 생각해보고, 명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전체적으로 연결이 잘 되어있는 느낌을 받았다. 명상과 관련하여 관객 참여형 작품도 비중있게 전시되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명상 하세요'라고 하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이런 작품, 이런 체험으로 한 번 해보는건 어때?' 정도의 느낌이어서 명상을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이 전시의 전체를 이해하고, 느껴보겠다는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다가 자연스럽게 생각도 비워지고, 명상을 어느정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던 점에서 편안한 마음을 받았다. 촬영이 가능한 경우에는 나도 작품을 자꾸 기록하고 싶어하고, 주변 관람객들의 촬영이 신경쓰이기도 하는데 명상 분위기에서 촬영이 가능했다면 전시 제목, 주제와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을 것이다. 4층까지 하나의 틀이 잘 유지된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명상을 한 후 자신에게 맞는 차를 골라 마실 수 있는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감상한 후 차까지 마시게 되니 전시 감상을 잘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 

 

4층에서 마실 수 있는 차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예약을 받는 전시가 많지만, 이 전시는 전시 특성상 예약제가 어울린다. 파랑 스터디원들과 전시 관람 후에 회의 했을 때도 이야기했던 것이 '전시가 트렌디한 느낌이 나면서 또 프라이빗한 느낌'이 난다는 것. 조용하고 작은 공간 특성상 작품별 공간 분리가 강한 느낌도 들면서 작품이 주는 느낌이 트렌디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저 감상하던 도중에 느껴진 것이라 막상 아닐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박서보 작가와 원 오브 제로가 협업한 작품이었다. 작품 배치 방식이 내가 점점 계단을 올라 탁 트인 공간을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코로나 19로 혼란스럽기도 하고, 여러모로 바쁜 요즘 쉬고싶은 사람들에게 딱 좋은 전시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