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2016년 미국의 언론사 폭스 뉴스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미국 보수 단체를 대표하는 언론 단체인 폭스 뉴스의 앵커 그레천 칼슨이 공동설립자 로저 에일스의 지속되는 성희롱을 고소하면서 대중에게 밝혀진 것이다. 그레천 칼슨 역할에는 니콜 키드먼, 메긴 켈리 역에는 샤를리즈 테론, 케일라 포스피실 역에는 마고 로비가 캐스팅
<미트 페어런츠> 시리즈의 감독 제이 로치, <빅쇼트>의 각본가 찰스 랜돌프가 각본을 맡은 만큼, 이 영화는 폭스 뉴스에서 만연한 가부장적 사고를 밝히는 것부터, 로저 에일스를 끌어내리는 모든 과정을 유머를 잃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보여준다.
한 가지 예시로,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메긴 칼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거대한 공장을 연상하게 하는 폭스 뉴스의 조직도를 말해주는 장면을 들 수 있다. 빠른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언론사의 업무 특징과 함께, 작은 개인의 목소리들이 묵살되는 폭스 뉴스의 사내 분위기에 관객마저 압도되는 기분이 들게 한다.바지 정장을 입기 위한 승인 절차가 있다는 것, 여자 직원이 로저의 사무실로 향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등 정상적이지 않은 것들이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곳에 등장인물과 관객이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보수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언론사의 거물을 상대하며 피해 여성들이 느꼈을 공포와 중압감을 매우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부담감과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도 불구하고 로저 에일스와 그의 행실을 눈 감아준 폭스 뉴스를 무너트리려는 과정을 철저하게 담아내며, 이 모든 과정을 관객이 함께하도록 한다. 다른 매체로는 표현하기 어려웠을 불편한 순간들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그레천 칼슨, 메긴 칼리라는 실제 인물을 영화에서 구현한 캐릭터 이외에도, 영화의 전개를 위해 만들어진 인물, 케일라 포스피실과 제스 카를 등장시켰다. 이를 통해 영웅 같은 모습, ‘피해자’라는 타이틀에 맞춰진 공식을 구현하기 보다, 가부장적 조직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계속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성적 피해를 입었다는 정황이 의심됨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외면하기도 한다. 또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가부장적 사고를 내비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요소를 통해 인물을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렸다.
더 주목받아야 할 이야기, 더 중요한 이야기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박진감 넘치고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영화들이 그동안 여성을 성적대상화하거나 매우 단편적으로만 그렸던 것을 생각해보자.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16년 미국의 언론사 폭스 뉴스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미국 보수 단체를 대표하는 언론 단체인 폭스 뉴스의 앵커 그레천 칼슨이 공동설립자 로저 에일스의 지속되는 성희롱을 고소하면서 대중에게 밝혀진 것이다.
그레천 칼슨 역할에는 니콜 키드먼, 메긴 켈리 역에는 샤를리즈 테론, 케일라 포스피실 역에는 마고 로비가 캐스팅되었다. <미트 페어런츠> 시리즈의 감독 제이 로치, <빅쇼트>의 각본가 찰스 랜돌프가 각본을 맡은 만큼, 이 영화는 폭스 뉴스에서 만연한 가부장적 사고를 밝히는 것부터, 로저 에일스를 끌어내리는 모든 과정을 유머를 잃지 않은 채 빠른 속도로 보여준다.
한 가지 예시로,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메긴 칼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거대한 공장을 연상하게 하는 폭스 뉴스의 조직도를 말해주는 장면을 들 수 있다. 빠른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언론사의 업무 특징과 함께, 작은 개인의 목소리들이 묵살되는 폭스 뉴스의 사내 분위기에 관객마저 압도되는 기분이 들게 한다.바지 정장을 입기 위한 승인 절차가 있다는 것, 여자 직원이 로저의 사무실로 향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등 정상적이지 않은 것들이 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곳에 등장인물과 관객이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보수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언론사의 거물을 상대하며 피해 여성들이 느꼈을 공포와 중압감을 매우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부담감과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도 불구하고 로저 에일스와 그의 행실을 눈 감아준 폭스 뉴스를 무너트리려는 과정을 철저하게 담아내며, 이 모든 과정을 관객이 함께하도록 한다. 다른 매체로는 표현하기 어려웠을 불편한 순간들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그레천 칼슨, 메긴 칼리라는 실제 인물을 영화에서 구현한 캐릭터 이외에도, 영화의 전개를 위해 만들어진 인물, 케일라 포스피실과 제스 카를 등장시켰다. 이를 통해 영웅 같은 모습, ‘피해자’라는 타이틀에 맞춰진 공식을 구현하기 보다, 가부장적 조직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계속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성적 피해를 입었다는 정황이 의심됨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외면하기도 한다. 또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나 가부장적 사고를 내비치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이 같은 요소를 통해 인물을 입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렸다.
더 주목받아야 할 이야기, 더 중요한 이야기의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박진감 넘치고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영화들이 그동안 여성을 성적대상화하거나 매우 단편적으로만 그렸던 것을 생각해보자. 그리고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마고 로비, 케이트 맥키넌이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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