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반복하게 되는 매력적인 노래들

내 플레이리스트에 몇 년 간 있으면서 줄곧 반복해서 듣던 노래들을 위주로 선정해보았다. 사실 그런 노래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그중에서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오래 나와 함께했던 노래들 위주로 꼽아보았다. 중독성이 있는 흥겨운 노래도 있고 또 마음을 벅차게 만들기도 하며 위로를 해주기도 한다.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 잔나비

2014년에 발매한 <봉춤을 추네>라는 앨범의 수록곡이다. 3월에 진행했던 첫 자기PR에서도 ‘광팬은 아니지만 이 사람들의 노래는 평생 들을 것 같다.’라고 말한 세 그룹 중 하나이다. 그 정도로 이 밴드의 모든 곡들이 맘에 드는데, 그중에서도 제목이 굉장히 길어 더 눈에 띄는 노래이다. 이 노래는 유튜브에서 실제 공연을 봐야 좀 더 실감이 난다. 응원법이 굉장히 귀엽고 흥겹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듣다보면 고개를 까딱까딱 하게 만든다. 축 쳐져 있을 때 들으면 혼자 피식 하게 만들어준다.

 

 Viva La Vida - Coldplay

내가 좋아하는 세 그룹 중 또 다른 한 그룹이다. 영국의 록 그룹이며 다른 록 그룹과는 달리 피아노를 주로 사용한다는 것에 강점이 있다. 이 곡은 멜로디와 가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전주가 내가 무엇이라도 된 양 두근거리게 만든다. 이 곡 또한 유튜브로 공연하는 영상을 꼭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관객들이 다함께 떼창을 하는 부분에서 가장 소름이 돋기 때문이다.

 

가리워진 길 – 볼빨간 사춘기

‘우주를 줄게’라는 곡으로 유명해진 그룹 볼빨간 사춘기의 곡이다.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 원곡이다. 드라마 <미생>의 OST 중 하나이며 위의 두 곡과는 다르게 굉장히 차분하고 어쩌면 우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이다. <미생>이 직장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서 그런지 이 곡도 마치 일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직장인들을 조금이나마 응원해주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잔잔한 멜로디로 조그마한 위로해주는 곡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갈 때 감성에 젖게 만든다.

 

Perfect Places – Lorde

Lorde는 2013년에 데뷔를 한 뉴질랜드 국적의 솔로 가수이다. lorde의 노래는 굉장히 특이하고 특별하며 음색이 좋다.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glastonbury 2017의 그녀의 영상을 보면 그녀가 불렀던 모든 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게 만든다. 그중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그녀의 매력이 가장 부각되는 곡이기 때문이다. 중간중간에 있는 킬링파트를 곱씹으며 들어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Stronger – Kelly Clarkson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을 때 학교에서 진행했던 플래시몹 주제 음악이었다. 전 연인과 헤어진 후 그 사람에게 ‘네가 생각하기에 내가 힘들 것 같지만 사실 난 더 강해졌어.’라고 말하는 곡이다. 멜로디도 힘있고 가사도 자신감 넘치고 비교적 간단해 쉽게 흥얼거리게 만든다. 혼자 속으로 가사를 흥얼거리다보면 가슴이 벅차오를 것이다.

 

Under the Stars – John Lgend

딱 틀자마자 재생되는 전주는 곧바로 신비로운 느낌을 가져다준다. 제목에 어울리게 별들 아래에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가사 전체를 흥얼거린다기보다는 밤에 이 노래를 틀어놓고 밤바람을 맞으며 무언가를 하면 자연스레 힐링이 된다. tvn 예능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에도 삽입되었던 곡이다. 별들 아래에서 그 별들을 보며 여유롭게 듣고 싶은 곡이다.

 

그러나 – 10cm

내 마음을 솔직하게 가사에 담아줌으로써 위로를 해주는 곡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가사 전체에 깊게 공감을 하기 보다는 보컬의 목소리가 마음을 토닥거려주는 기분이다. 10cm가 그런 능력이 빛을 발하는 곡들 중 하나이다.

 

What About Us – Pink

Pink의 노래도 굉장히 좋은 곡들이 많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해주고 싶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긍정적이고 흥겨운 곡이기보다는 말 그대로 what about us,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물음을 던지는 심오한 곡이다. 그렇지만 빠른 템포에 중독성이 있다. Pink의 가창력이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