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기록 (3) | 예술경영 학부생이 보는 '예술경영'
1 | 인터뷰에 들어가기 전
지난 '파랑기록'에서는 파랑 스터디원들이 조사한 성신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경영 전공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했었습니다.
파랑 스터디원들의 '인터넷 조사'를 기반으로 한 글이었기 때문에 각 학교의 재학생 인터뷰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파랑기록'에서는 그 온라인 인터뷰 결과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부생 분께는 안타깝게도 연락이 닿지 않아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성신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학부생분들께서 직접 작성해주신 인터뷰 답변과 여러 자료들로 구성한 '파랑기록'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 예술경영 학부생이 보는 '예술경영'
인터뷰 진행자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민선, 김민지, 임다영
인터뷰 참여자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정학생회장 김희선 /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전공 학회장 김헌후 / 상명대학교 문화예술경영전공 학회장 한지윤
인터뷰 일시 2020년 1월 중
파랑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신 안녕하세요.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10번째 정학생 회장, 18학번 김희선입니다.
상명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공연 영상문화예술학부 문화예술경영 전공이자 2020학년도 문화예술경영 학회장 한지윤이라고 합니다.
서울예대 안녕하세요.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예술경영 전공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헌후입니다. 공연 콘텐츠 기획을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예술경영 학회장으로써 6대 학회 ‘ON’과 공연기획 커뮤니티 ‘LINK’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파랑 어떤 계기로 문화예술경영학과(전공)에 진학하게 되셨나요?
성신 고등학교 때 학생회 기획부 차장과 부장을 3년 동안 역임했습니다. 기획부 활동을 하며 학교 안의 모든 행사와 페스티벌을 기획, 주최, 진행하며 모든 과정을 도맡았습니다. 스승의 날 이벤트와 같이 작은 행사부터 학교 축제까지 기획하고 진행하며 제 자신이 기획과 진행에 흥미와 보람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행사 기획자를 꿈꿨습니다. 기획과 행사, 기획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학과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던 도중, 성신여자대학교의 문화예술경영학과(이하 문예경)를 운명처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상명 저는 예술고등학교 출신이어서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예술과 관련된 내용을 접했습니다. 실기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로 교내 행사를 기획하게 됐었죠. 근데 기획을 통해 느낀 성취감이 실기를 할 때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력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기획자가 되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여러 학과를 찾다가 현재 소속된 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
서울예대 저는 서울예술대학교가 두 번째 학교인데요. 이전 학교에서 공연 조명을 아주 잠깐 공부하다가 선배님의 권유로 공연기획을 경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어떠한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한다는 과정이 참 매력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고, 결국 전공을 조명에서 기획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보다 연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이전 학교보다, 기획/예술경영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는 학교에 대한 욕심이 생겼고, 군 입대 후 예술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공부하면서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 전공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파랑 학과(전공)의 입시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신 성신여대 문예경의 경우 문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실기나 포트폴리오를 보지 않습니다. 입시 과정은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2020학년도 기준 모집요강을 살펴보면, 수시의 경우 학생부 종합과 학생부 교과, 논술전형으로 학생들을 모집하였고, 정시의 경우 가군에서 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상명 2020학년도 입학전형기준을 기준으로, 입학정원은 총 22명입니다. 수시 학생부 교과에서는 12명, 학생부 종합 4명, 정시(나군)에서는 6명 모집하고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의 경우 1차 서류, 2차 면접으로 진행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면접도 잊지 말고 꼭 준비해주세요! 성적 산출 방법 등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서울예대 1차 작문시험과 2차 구두 문답으로 진행됩니다.
1차 작문시험의 경우 성격이 다른 질문(2018년 기준으로 창의력, 영어 지문 해석, 관심 분야에 대한 이해도 등)의 의도를 파악해 정해진 시간 내에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2차 구두 문답은 크게 4가지의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① 수험생이 작문시험에서 작성한 내용을 구두로 정리, 요약, 발표하는 스피치 테스트 ② 수험생이 경험한 예술작품 감상 및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문화체험에 관한 소감 ③ 예술경영 및 문화콘텐츠산업 기초 지식과 문화계 시사 ④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 희망 진로 등에 관한 질의'
위 구성 요소와 원서 접수 시 제출했던 자기소개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 개인의 발자취에 대한 부분, 미래에 관한 질문 더 나아가 세부 전공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합니다.
파랑 서울예대의 경우 실기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치른 실기 과정이 진학 후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예대 우선 입시를 준비하면서 예술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폭넓게 공부하기 때문에 학교에 입학 시 수많은 진로 중 나만의 방향을 설립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면접에 앞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준비가 학생 자신을 돌아볼 계기가 되며, 면접 대비를 위해 문화계 소식 및 관련 서적을 챙겨보는 것이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파랑 서울예대 학생분께 바로 추가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자료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학과 설립 과정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는데요. 학과 설립 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서울예대 예술경영은 2003년 개설된 전공으로, 개설 당시 연극과, 영화과, 방송영상과 내 예술경영 전공을 운영했습니다. 그로부터 2015년 커뮤니케이션학부 예술경영 전공으로 분리를 하였고, 세부 전공으로 공연 콘텐츠 기획과 영상 콘텐츠 기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파랑 학과(전공)의 커리큘럼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나요?
성신 성신여대 문예경의 경우, 커리큘럼을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시, 공연, 경영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시의 경우 ‘문화예술감상과 이해, 미술사, 전시기획’ 과목들이 있고, 공연의 경우 ‘공연기획, 공연시장의 이해, 무대 연출론, 무대 메커니즘의 이해’ 등이 있으며, 경영의 경우 ‘경영학원론, 문화예술 마케팅, 문화예술정책과 법’ 등과 같은 과목들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상명 중점적으로 배우는 파트는 공연, 전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예술경영학, 축제, 문화콘텐츠, 법(정책), 비영리단체,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습니다. 모든 과목은 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영을 베이스로 수업이 진행되고, 굉장히 폭넓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습의 경우에는 공연, 전시 실습과 PBL, 그리고 1인 미디어기획 제작이 있습니다.
서울예대 예술경영 전공은 3년 과정으로 개설되어 있으며, 원하는 경우 시험과 면접을 거쳐 전공심화과정(4학년/학사과정)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예술경영 전공은 기본적으로 '예술경영 전공과목 + 타전공 제작 및 수업'을 베이스로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예술경영 전공과목을 이수함으로써 예술경영에 관련된 지식을 배우게 되고, 이와 동시에 서울예술대학교 각 전공의 제작 및 프로젝트에 기획자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관심 있어하는 분야의 이해도를 넓히기 위해 그 전공의 수업(전공과목)을 수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랑 서울예술대학교의 경우, 두 개의 세부 전공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고 이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서울예대 저희는 원서 접수 시 공연 콘텐츠 기획전공과 영상 콘텐츠 기획 전공을 선택하여 지원하게 되어있습니다. 입학 후에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 크게 분류되었던 두 전공에서 더 세부적으로 전공이 나뉘게 됩니다. (연극/뮤지컬/콘서트/무용/축제 기획/지역문화콘텐츠 개발/문화재단/극장/전시/큐레이터/영화 프로듀서/기획사/엔터테인먼트/배급/멀티플렉스 등)
공연 콘텐츠 기획 전공(연극/뮤지컬/콘서트/무용)은 현대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 요소를 이루는 연극, 뮤지컬, 음악, 무용 등 다양한 공연예술 장르에 대해 이해를 합니다. 또한 예술경영 성공사례 연구 및 공연기획 과정을 훈련함으로써 공연기획자로서뿐 아니라 전 방위 문화기획자로서 필요한 지식과 기술, 리더십, 실무능력을 배양합니다.
영상 콘텐츠 기획 전공(영화/방송영상/엔터/A&R/멀티플렉스)은 문화산업의 최상위 상업 매체인 영화와 방송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연구하는 과정입니다. 상업현장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실전능력을 갖춘 영상 콘텐츠 프로듀서 배출을 위해 ’ 프로듀싱’에 대한 개념적인 연구와 영상 전 분야에 대한 기획의 개념, 그리고 예술과의 융합과 병합을 통한 영상 콘텐츠 프로듀서의 비전을 연구합니다.
파랑 학과(전공)의 커리큘럼에 대해 재학생으로서 만족하시나요?
성신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영화 관련 수업도 있지만 1과목 밖에 되지 않고, 전시보다는 문화예술행정, 문화예술행정보다는 공연에 집중된 과목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카테고리의 커리큘럼이 단계별로 심화되는 것이 아닌 A부분 조금 배우고 B부분 조금 배우게 되어서 공부를 할 때 과목의 깊이가 깊지 않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과목들이 새로 생겨나고 있고, 내년에는 문화예술 회계와 관련된 과목들도 추가가 된다고 하니 문예경의 커리큘럼이 점점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상명 정말 여러 분야의 수업들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경영 관련 전공 수업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공 시간에 경영 관련된 내용을 배우긴 하지만 정말 기본적인 것만 배우기 때문에 경영학적으로 깊게 파고들기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예술경영이 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예술이기에 경영 수업이 다시 개설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예대 예술경영 전공에 필요한 핵심 전공과목 + 타 전공과의 융합을 베이스로 한 커리큘럼이 형성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시행하는 산업체 현장실습 제도가 저희 전공에는 매우 잘 정착되어 있습니다. (재학생 수 기준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이 방학에 40곳이 넘는 기업, 재단, 극장, 예술기관, 기획사로 현장실습을 다녀오게 됩니다.)
파랑 학과(전공) 수업 중 특이하거나 기억에 남는, 혹은 핵심적인 수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성신 모든 문예경 학생들에게 제일 기억에 남고 힘든 과목을 고르라고 하면, 100이면 100 모두 ‘(연극) 제작워크숍’ 과목을 꼽을 것이라고 단언컨대 장담합니다. 이 수업은 2학년 2학기에 열리는 전공수업입니다. 문예경 2학년 학생 15명이 한 학기 동안 하나의 연극을 올리는 수업입니다. 대본 선정부터 연기, 소품과 무대 준비, 조명과 음향, 연출, 기획 및 홍보 역할을 나누어 맡아 하나의 연극을 올리게 됩니다. 학우들 모두 자신이 맡은 역할이 낯설고 다 처음 하는 것이기도 하고, 계속되는 연습 일정과 회의에 힘들어하고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이 수업을 들으면 2-2학기를 이 과목에 올인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힘들다. 내가 왜 이 과목을 들었을까 철회할걸”이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막상 학기 말에 지인들과 학교 학생들 등 관람객들 앞에서 공연을 올리고 커튼콜 때 박수를 받고 난 후에는 힘들었던 과거의 일들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 기억 미화의 끝판왕 과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명 학문을 배우며 베이스를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 같은 경우 현장에서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꼽으라 하면 위에서 말씀드렸던 실습수업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노련함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얘기를 들었을 때도 언급이 많이 되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서울예대 첫 번째로, '전시기획과 박물관 경영'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시 공간과 그와 관련한 큐레이팅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인문학 등의 순수 학문에 대한 수업이 부족한 전공이라는 점이 아쉬웠는데, 해당 수업은 ‘예술사’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때문에, 기획 등의 실무적 지식에 앞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세부 전공과 관련해 영상과 공연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예술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뮤지컬 산업의 이해' 수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극작, 실용음악, 연극, 기획자가 모여서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는 수업이었는데요. 기획자가 Pre-production 단계부터 참여해 콘텐츠를 함께 개발하고, 또 결과가 좋을 경우 이유리 교수님(現, 한국 뮤지컬 협회장)께서 학교 및 외부 지원사업에 지원할 수 있게끔 도와주시는 시스템이 좋았습니다.
파랑 학과(전공)에 동아리나 학회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신 먼저 문예경 18의 자랑인 우리 ‘blue4wave’!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 자신들이 배우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탐구하고 공부하는 멋진 파랑이 있습니다. 또한 창작공연 학회 ‘문워크’가 있는데요. 문예경 선후배들이 학번 상관없이 모여 학회원들이 직접 극을 창작하고, 연기를 하고, 무대를 꾸미며 한학기마다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문예경 1학년은 여러 개의 학회를 만들어 학기 말에 학술제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지금까지 엔터 학회, 공연 학회, 전시 학회 등 여러 분야의 학회들을 만들어 1년 동안 활동합니다.
상명 과 동아리는 디아트(D.ART)와 아토 미티(Artommittee)가 있습니다. 디아트는 문화예술산업 동아리로 ‘예술은 돈이 된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활동하는 동아리입니다. 자체적으로 기획부터 제작 판매까지 운영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토 미티는 문화예술기획동아리로 연극, 전시, 축제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기획하는 동아리이며 예술경영 스터디와 함께 예술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 동아리 외에도 중앙동아리에 ‘점프’라는 문화기획 동아리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예대 첫 번째, 6대 학회 ‘ON’은 '예술경영의 ( )을 ON 하다.'라는 슬로건으로 2019년 8월 출범한 학회입니다. 기획, 총무, 학생복지, 홍보 총 4부 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제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공연기획 커뮤니티 ‘LINK’는 예술경영 전공 내 공연기획 커뮤니티로 교내 제작 실습 공연에서 기획 담당 학우들의 스터디 및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입니다. 다양한 전공으로 흩어져있는 예술경영기획팀의 소통 및 정보공유를 통하여 공동마케팅, 어시스턴트 등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링크의 공식 업무는 홍보 및 정보공유용 웹진 관리(Facebook, Instagram)를 통해 현재 공연 제작 실습, 무용제작 실습 SDW, 음악학부 제작 실습, 장면 만들기 등 교내 공연 정보 플랫폼을 관리하는 것과 한 학기에 1번 예술경영 전공이 참여하고 있는 공연 제작팀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제작발표회를 김승미 학부장 교수님의 주관으로 개최하는 것이 있습니다. 링크는 2019년 2학기 기준 공연 제작 20팀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인형극, 전시, 융복합 퍼포먼스, 콘서트 등 교내 모든 실습의 기획팀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영상전공 커뮤니티 ‘MGMT’는 기획팀과 배급팀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MGMT에서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예술경영 영상전공 총회를 개최하여, 김지훈/남승헌 지도교수님과 함께 영상 전공의 방향성 및 기타 안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합니다. 기획팀은 외부 프로젝트 수주 및 제작, 2012년 이후 10여 건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을 하고, 배급팀은 교내 단편영화 외부 배급, TV조선 <캠퍼스 단편영화제> 공동 기획 및 참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술경영 전공은 ‘36개의 학교 중앙 동아리’ 외에 전공 동아리 신청을 매 학기 개강총회 때마다 받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학회 등록자료에서 기타 소모임을 제외한 전공 동아리 현황으로는 풋사과 (운동(축구) 동아리), 프로젝트 신 (창작콘텐츠 개발), DORANCE (문화기획 동아리(서브컬처)), 인터미션 (뮤지컬 단체관람 및 품평 동아리), MAP (융복합 콘텐츠 개발), AMG (게임 동아리), .txt (예술경영 전공 3명과 영화과 1명으로 이루어진 소모임. 각자 원하는 텍스트(소설, 에세이, 가사, 시나리오, 대본 등)를 읽고,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을 필사, 필사한 내용을 모임 사람들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파랑 재학생들의 진로 방향이 어떻게 되나요? (취업 분야 및 직무, 대학원 진학 분야 등)
성신 대학원에 진학하시는 선배님들도 계시고, 배우의 길을 걷고 계시는 선배님도 계십니다. 하지만 보통 공연장이나 공연기획사에서 일을 많이 하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행정 쪽이나 문화재단에 많이 취업하시는데요. 예술의 전당에서 직원으로 계시는 분, 서울문화재단에서 근무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상명 취업 같은 경우 문화재단(지역, 기업 등)과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 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사, 전시기획사 등 기획, 행정, 교육, 마케팅 등 여러 분야의 직무로 취업 중에 있습니다. 대학원 같은 경우 예술경영이나 문화콘텐츠, 그리고 미술 관련 분야(학예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원은 학사과정과는 다르게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맞춰 세부적으로 진학하는 편입니다.
서울예대 세부 전공이 다양함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 분야도 다양합니다. 예술경영 전공은 공통으로 극장, 재단, 기업, 예술기관, 국가 예술단체에 취업하고 있으며 더 세부적으로 공연전공은 기획사, 극장, 엔터테인먼트 회사, 영상전공은 배급사, 영화사, 마케팅 or 프로듀서, 드라마, 다큐,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관, 뮤직 비즈니스 회사에 취직하고 있습니다.
파랑 학교 내부에서 타과생과의 소통이나 연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성신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의 경우 ‘융합문화예술대학(이하 융대)’ 단과대학 안에 속해져 있습니다. 융대 안에는 문예경을 제외하고 현대실용음악학과(이하 현실음), 무용예술학과(이하 무용과), 미디어영상연기학과(이하 미영연) 총 3개의 학과가 속해져 있습니다. 융대안에 속해져 있는 학과는 부,복수전공이 불가한 대신 융대 안 타과의 전공을 일정학점 이상 무조건 들어야 하는 ‘융합전공’ 제도가 있습니다. 문예경 학생의 경우 현실음, 무용과, 미영연의 전공 수업을 전공생들과 함께 들어야 하는데, 같이 조별과제를 하고 함께 실기수업을 준비하며 타과생들과 많이 소통하고 친해집니다. 실제로 저는 전공수업에서 한 학기 내내 같은 타과 전공생들과 조별과제를 하며 많이 친해져서 종강 이후 따로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상명 문화예술경영과 가장 많이 협업하는 과는 연극학과를 들 수 있습니다. 공연기획 실습 혹은 연극학과에서 올리는 공연들의 기획과 홍보 파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커리큘럼에서 말씀드렸던 ‘1인 미디어기획 제작’ 수업 또한 사진과와 영화과와 함께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현재는 연극학과와 주로 협업하지만 커리큘럼도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있고 공공기관의 지원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여러 과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에 더 다양한 예술대학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예대 서울예술대학교는 15개의 예술 관련 전공(연극, 연기, 무용, 영화, 방송영상, 디지털 아트, 실용음악, 한국음악, 문예창작, 극작, 사진, 시각디자인, 실내디자인, 광고 창작, 예술경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여 융합창작/창업이 일반적인 학교입니다. 예를 들어 예술경영 전공에서 어떤 문화기획이나 콘텐츠 개발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작업 과정에 필요한 모든 인력이 학교 내에 전부 있기 때문에 활발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EX. 어떤 한 작품을 만든다고 했을 때 다양한 전공들이 모여 작품을 만들게 되고, 이때 긴 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다양한 교류가 이어집니다.) 작품에서 만난 사람들은 종종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더 나아가 크루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파랑 학과(전공) 내부 선후배 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성신 생각보다 선후배 간의 교류가 할발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선배와, 후배와만 친하게 지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예경 1기부터 현재 기수까지 예경인들이 모두 있는 전체 기수 단톡방이 있는데, 이 단톡방에는 여러 구인구직 카톡부터 공연 초대 카톡들이 온답니다.
상명 현재 학회에서는 개강총회와 종강총회, 신입생 대면식, MT, 학술답사 등을 운영 중에 있고 관계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대외활동이나 각종 공연과 전시, 공모전, 지원사업과 교내 활동 등의 정보 교류도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학과 수업이나 과 동아리에서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서울예대 예술경영 전공은 자신이 관심 있는 예술분야로 흩어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작업 과정에서 예술경영 전공 선후배 간의 교류는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예술경영 재학생, 동문 톡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톡방과 SNS를 통해 예술경영 전공 동문들은 일자리, 공모전 정보,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합니다.
파랑 본인 학과(전공)/학교가 지닌 장점과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신 앞서 말했듯 융합전공 제도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과로 들어온, 실기가 아닌 필기로 들어온 학생들이 직접 노래나 무용, 악기를 다루며 실기를 하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화예술경영인’이라면, 연주자나 무용수, 연기자의 입장과 그들의 노력을 헤아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융합전공 제도를 통해 직접 그들이 되어 그들의 입장을 알 수 있게 되는 점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문화예술경영’이라는 학문이 새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학문이라 책이나 자료, 전문인이 많이 없다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상명 상명대학교 예술대학이 다른 학교와 가장 차별화된 점은 바로 실용예술계열의 분야가 모두 모여있다는 것입니다. 연극, 영화, 영상, 만화 애니메이션, 무대미술 등 다양한 파트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트렌디하고 창의적인 작품들이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모든 학과가 협업에 있어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협업하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커리큘럼 내에 다양한 학과가 협업할 수 있는 수업이 많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니 더욱 발전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학과 관련 장단점은 위 질문을 참고해주세요.)
서울예대 장점은 매우 잘 운영되고 있는 현장실습(인턴) 제도와 커리큘럼,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교수님들을 통한 산업체 연계,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학교 내에서 협업을 통해 실현 가능이 있습니다. 단점은 각 분야로 흩어져 있어서 예술경영 전공 자체교류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입니다.
파랑 우리 학과(전공)만의 특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신 학과만의 특색… 바로 문예경 정학생회장인 제가 있다는 것이 성신여대 문예경 만의 특색이 아닐까요? 하하 농담이에요! 문화예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연사로 섭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특강인 ‘일취월장’ 특강과 다양한 곳으로의 필드트립, 단체관람이 성공적으로 가능한 이유는 모두 학생과 학과 교수님들간의 화목한 사이와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도 학과에 학과 학생들에게 열정과 애정이 많으시고, 학과 학생들이 질문이 있거나 기회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문이 열려있는 교수님 연구실로 들어가 교수님께 도움과 조언을 얻는 화목한 분위기가 문예경만의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교 중 유일하게 ‘문화예술경영학과’가 있는 것 역시 우리 학과만의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명 문화예술 관련 분야를 편식 없이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여러 분야를 공부하면서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심미안이 깊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배우면서 새로운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도 있고 그게 향후의 진로와도 연결될 수 있죠. 취업 시에도 예술분야뿐만 아니라 경영 관련된 분야로도 나아갈 수 있으니 선택지가 많은 것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어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서울예대 산업체와의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 프로그램 정착이 매우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전공 자체가 하나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라는 공간이 가진 메리트를 이용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기획 및 제작할 기회가 제공되고, 이러한 경험은 학교 이후의 삶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파랑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작성해주세요!
성신 하나 확실한 건, 문화예술이 발달하고 부흥함에 따라 ‘문화예술경영학과’는 해가 지날수록 발전하고, 전공생들이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터넷에서 어느 사람이 이런 문장을 남겼었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남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즐거움과 감동 뒤편에서 일하게 될 미래의 파랑 스터디원들과 성신여대 문예경 학우들, 같은 예술경영 전공생들에게 미리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미래의 예술경영인들, 문화예술 현장에서 만나요 😊
상명 우선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학 간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같이 프로젝트도 진행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XD
서울예대 예술경영 전공이 설립된 학교는 각각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경영 전공을 진로로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특징을 잘 살펴보시고 학교를 결정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예술경영 전공은 산업체와의 연계(현장실습)가 굉장히 잘 되어있음과 동시에, 기획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실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학교 내에 잘 정착이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으신 분들과 다양한 예술분야 기획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께 입학을 추천드립니다. 파랑 스터디원 분들께는 각 학교 예술경영 전공들의 정보교류가 있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예술경영 전공끼리의 어떠한 문화콘텐츠나 연합행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좋은 기획으로 답변 기회를 주신 ‘파랑' 스터디팀에게 감사드립니다.
3 | 파랑 코멘트
마지막으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성신여대, 상명대, 서울예대의 재학생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한예종 재학생 분과는 안타깝게도 연락이 닿지 않아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른 세 분의 인터뷰로 풍성한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파랑기록은 '파랑기록 Vol.4 예술경영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이번 파랑기록 콘텐츠들을 총정리 해보고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한 달 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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